백종원 '님아 그 시장을 가오' 충청북도 음성군 후기

 

 

백종원의 유튜브 콘텐츠 '님아 그 시장을 가오' 4회가 공개되었습니다. 이번 편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은 충청북도 음성군입니다. 음성군의 위치는 동쪽은 충주시, 남쪽은 괴산군과 접하고, 서쪽은 안성시와 접하여 경기도·충청북도의 경계를 이루는 곳입니다.

 

 

음성 특산물

 

여름

• 다올찬수박 - 하우스 꿀수박 계통으로 선홍색의 과육과 호피색 무늬로 평균 당도 12도를 유지하여 맛이 뛰어납니다.
• 청결고추 - 매운맛과 향기가 강하여 고추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껍질이 두꺼워 고춧가루가 많이 나옵니다.
• 햇사레복숭아 - 당도가 높고 과즙이 많으며 부드럽습니다.

가을

• 음성인삼 - 천혜의 기후조건과 사질양토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어 다당체와 사포닌이 다량 함유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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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간 감곡시장은 매월 3일, 8일 오일장으로 1900년대부터 지금까지 2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장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장 자체가 작아서 구경할 것은 그리 많지 않고, 또 근방에 장호원 시장이 읍장인데 비해 여기는 면장이라 한산한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실제로 감곡시장과 장호원 시장을 도보로 검색해보니 13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아무래도 장호원 시장으로 손님들이 몰리는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 얼핏 본 간판에는 4,000원 돼지국밥이라고 쓰여있어서 이 가격에도 장사가 가능한지 궁금하였습니다. 이곳이 바로 백종원이 다녀온 토종마을이라는 돼지국밥집입니다.

 

토종마을

 

 

 

하지만 돼지국밥만 4,000원이었던 것이 아니라 수육 가격도 100g에 무조건 4,000원이라고 하여 충격적이었습니다. 100g씩 파는 것은 1인 손님을 위한 배려라고 하니 일반 음식점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입니다. 또한 아무리 물가가 저렴하거나 두 분이서 하셔서 인건비가 없다고 하더라도 기본 장사는 되어야지 운영을 하실 텐데 그게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로니아, 엄나무, 대추, 꾸지뽕 같은 사장님네 밭에서 농사 지은 것과 몸에 좋은 약재들이 어우러진 맛이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원래는 앞집 할머님이 돼지국밥집을 하셨었는데 할머님이 몸이 편찮으시니 넘겨받아서 "학생들에게 저렴하고 든든한 한 끼를 주자"라는 생각으로 내 자식처럼 돈을 생각 안 하고 장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닭발 하고도 원하면 섞어서 주시고 사장님께서 흑임자 편육도 괜찮다고 하시니 방문하게 되실 분은 꼭 흑임자 편육도 같이 주문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돼지국밥이 나오자 백종원은 훌륭한 4,000원 국밥이라고 합니다. 살짝 꾸릿한 맛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국밥은 얼마나 뼈를 많이 넣고 얼마나 오래 했느냐에 따라 때마다 맛이 다른 게 국밥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술을 끓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결국은 술을 찾게 되는 맛 같습니다. 이야기 중간에 뭐든지 다 좋아할 거 같았는데 사실은 백종원이 국밥을 안 좋아한다고 해서 웃겼습니다. 백종원은 삶은 고기보단 구운 고기 파였지만 삶은 고기도 싫어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돼지국밥뿐만 아니라 수육과 편육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가격을 생각하면 다 용서가 되지만 기본적인 맛은 보장이 되어있다는 이야기이니 간단히 시장 구경을 하고 방문을 하셔도 좋을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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